[추암] 환상적인 빛내림

저는 거의 대부분을 풍경 위주로 사진을 찍습니다.

풍경사진은 날씨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데이타(가끔은 신뢰하지 못할때가 있지만)와 

저의 오랜 경험치를 기준으로 출사를 다닙니다.

드라마틱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악조건의 날씨에 대박 아니면 쪽박의 심정으로 출사를 가기도 하지요

이번 출사에도 일기예보와 기상청의 데이타가 그리 좋지 않았는데 

집에서 추암까지 거의 3시간 가량을 간다는 것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모를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직감에 그 한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서 출발하였습니다.

이런 출사는 옛날 한참 새벽에 낚시를 다닐때 처럼 낚시대를 던져놓고 입질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았습니다

몇 초 사이에 지나갈 수 있기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먼 바다만 바라보았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빛내림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장관이 연출되었습니다.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셔트를 누르는 순간의 떨림...

이런 맛에 풍경사진을 담으러 다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함께 파트너가 되어주시고 행운을 가져다 주신 써니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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